일상/영화, 드라마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리뷰

나,너,우리 2024. 1. 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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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다양한 배우가 출연한다는 정보만 알고 킬링 타임용으로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다. 하지만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빠져 들었고 순식간에 정주행하게 되었다. 파트 1, 2에 나누어서 공개 되었다는데 파트 2가 공개되고 8화까지 한꺼번에 시청할 수 있어서 기뻤다. 파트 1만 보고 2를 기다리는 입장이었으면 얼마나 답답했을까. 간만에 몰입해서 정주행한 '이재, 곧 죽습니다'의 매력 포인트를 정리해 본다.

 

1. 참신한 소재

주인공인 최이재(서인국)은 7년간 취업에 실패하고 친구에게 투자한 전재산까지 사기를 당하게 된다. 업친데 덮친 격으로 밀린 월세를 내지 못해 쫓겨나고 삶의 의욕을 완전 잃은 채 자살을 하게 된다. 죽은 몸이 된 이재는 죽음(박소담)을 만나게 된다. 죽음은 죽음을 '삶의 고통을 끊어내는 도구' 취급한 이재를 벌주기 위해 12번의 죽음을 준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고통이 이재에게 주는 벌이라면서.. 죽음을 피해 다른 사람 몸에서 평생을 살 수도 있고 그러지 못할 경우엔 끔찍한 지옥으로 가야 한다. 12번의 죽음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참신하였고 그 과정에서 어떤 몸으로 다시 태어날지,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었다.

2. 12+1의 다양한 배우들

이 드라마를 알게 된 계기가 유투브 광고를 통해서인데 하나의 드라마인데 등장인물 소개가 끝이 없다. 이건 뭐지 하면서 보게 된 건데 출연진이 정말 빵빵하고 하나같이 연기력이 출중하다. 최이재 역을 맡은 서인국 배우가 12번의 죽음을 통해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아기(배우이름 모름),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원해, 회사원(배우 이름 모름), 김미경 배우로 환생한다. 각자 성격도 능력도 사연도 제각각인 인물의 몸에 들어가 죽음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중에 나에게 가장 임팩트 있었던 배우는 서인국, 김지훈, 김재욱, 김미경 배우였다. 서인국 배우는 응답하라에서 재밌게 봤던 배우인데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몰랐다. 취업 준비에 실패한 젊은이부터 다양한 인물을 살다온 사람, 마지막에는 엄마에게 미안해 하는 연기까지.. 고통스러워서 울때 같이 울게 될 정도로 실감나게 연기를 잘하였다. 김지훈, 김재욱 배우는 싸이코패스로 나오는데 둘다 연기가 너무 섬뜩해서 잊을 수가 없다. 이재 엄마 역의 김미경 배우는 눈만 보고 있어도 눈물이 저절로 날 정도로 애절한 연기를 선보였다. 엄마 생각 너무 나게 하셨다 정말 ㅠㅠ

 

3. 마지막화를 보고 나서의 여운

'이재, 곧 죽습니다'는 총 8화의 드라마이다.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깊은 여운을 주었던 것은 8화였다. 한참을 눈물을 쏟았다. 왜냐하면 자살의 비극과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삶이 너무 괴로워서 주인공 이재의 말처럼 삶의 고통을 끊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죽음을 선택한다. 하지만 자살한 이는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게 된다. 마지막화에서 이재는 어머니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다. 어머니의 몸으로 들어가서 어머니가 그동안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자신이 죽고나서 얼마나 가슴 찢어지게 고통스러우셨는지는 몸소 깨닫게 된다. 주인공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힘들어 생을 마감하였지만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그러한 이유가 하찮아지는 어마어마한 것이었으며 자식을 먼저 보낸 슬픔은 그 어떤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것이였다. 이재는 어머니의 기억와 마음을 읽고는 절대 죽지 못하고 어머니의 몸으로 30년 넘는 세월을 살다 생을 마감하게 된다. 어머니를 찾아가 먼저 가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다시는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다. 그 통한의 마음을 김미경 배우와 서인국 배우가 잘 연기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4. 감탄을 자아내는 스토리 전개

'이재, 곧 죽습니다'에는 12번의 죽음이 등장한다. 재벌집 아들의 죽음, 익사이팅 스포츠 선수의 죽음, 왕따 고딩의 죽음, 조폭의 죽음, 격투기 유망주의 죽음, 아기의 죽음, 모델의 죽음, 싸이코패스의 죽음, 형사의 죽음, 노숙자의 죽음, 회사원의 죽음, 엄마의 죽음. 처음에 보기엔 이 인물들이 전혀 관련 없어보였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이 죽음들이 한 인물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게 되었다. 필연인지 우연인지 얽히고 설킨 그들의 관계가 주인공의 운명을 좌지우지 한다. 물론 관련 없는 죽음들도 있다. 그 중에 제일 안타깝게 보았던 것은 아기의 죽음 이었다. 부모에게 아동학대를 받아 죽게 되는데 실제로 있는 일이라고 하니 끔찍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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